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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썸머: 현실적인 로맨스의 정석

제제123 2023. 4. 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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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영화 500일의 썸머는 2010년에 개봉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마크 웹 감독이 연출하고 조셉 고든 레빗과 주이 디샤넬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남자 톰과 사랑은 환상이라고 생각하는 여자 썸머의 500일간의 관계를 담은 현실적인 연애 스토리입니다. 영화는 톰과 썸머가 처음 만난 날부터 헤어진 날까지의 500일을 시간 순서에 상관없이 전개합니다. 톰은 카드 문구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우연히 비서로 들어온 썸머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썸머는 톰과 친구도 애인도 아닌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지만 톰은 썸머와 평생 함께할 천생연분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서로의 가치관과 감정이 맞지 않아 결국 이별하게 되고 톰은 새로운 사랑을 찾게 됩니다. 영화는 사랑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감정을 보여줍니다. 톰은 운명론자로서 사랑을 순수하고 로맨틱하게 바라보지만 썸머는 현실주의자로서 사랑을 가볍고 자유롭게 즐기려 합니다. 이들의 관계는 행복한 순간과 슬픈 순간이 교차하며 진행됩니다. 영화는 시간 순서를 섞어서 보여주기 때문에 관객은 톰과 썸머의 감정 변화를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특징

영화는 섬세한 연출과 음악을 통해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영화 전체의 색감은 썸머를 대표하는 파란색으로 잡혀 있으며 사랑이 피고 지는 과정을 각각의 색상으로 담아냅니다. 톰과 썸머가 행복할 때는 파란색이 주를 이루고 사랑이 식어갈 때는 붉은색이 도입됩니다. 음악도 두 주인공의 감정과 취향을 반영합니다. 톰과 썸머가 가까워진 계기는 밴드 더 스미스의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이었고 이들의 사랑을 상징하는 노래로 자주 등장합니다. 반대로 톰이 썸머와 헤어지고 나서 듣는 노래는 사이먼 앤 가펑클의 Bookends로 이별의 아픔을 표현합니다. 영화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현실적인 로맨스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영화는 사랑에 대한 달콤한 환상을 깨트리고 서로 다른 가치관과 감정을 가진 남녀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다룹니다. 영화는 시나리오 작가 스콧 네우스타터의 실제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더욱 현실감이 있습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 연애사를 돌아보거나 현재 연애 상태를 점검하게 됩니다.

단점

단점은 남자 주인공 톰의 시점에서만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입니다. 영화는 톰의 감정에 집중하고 썸머의 감정은 부차적으로 다룹니다. 썸머는 왜 톰과 만나고 왜 톰과 헤어지고 왜 결혼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썸머는 어장 관리를 하는 여자로 인식되기도 하고 운명을 믿지 않다가 결혼하면서 운명을 믿게 되는 모순적인 여자로 비판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영화에서 썸머는 처음부터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고 톰은 그것을 무시하거나 오해하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의 평가는 개인의 시선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4점을 주고 싶습니다. 영화는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고 감정 이입을 하게 해줍니다. 영화에서 사용된 음악들도 아름답고 매력적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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